마크 로스코 전
Mark Rothko exhibition
2015.3.23 - 6.28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Seoul Arts Center
내가 서울 가는 날은 항상 날씨가 구리다.
이번에도 역시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
오전엔 교수님을 찾아뵜다.
오랜만에 간 홍문관 3층 (이젠 아는사람이 한명도 없다)
4시쯤 예술의 전당에 도착!
버스가 8시여서 쉴 틈없이 움직였다.
비가 너무 많이와서 홍대에서 예전까지 1시간정도 걸린거 같다.
오디오 가이드 대기줄이 어마어마 했다.
마지막 주말이라 관람객이 많기도했지만
반납되는 오디오를 기다려야했고 그 기기의 충전이 여유있는지
확인하고 다음사람에게 대여가 가능했기때문에
30분이상 기다려야했다.
전시공간 내에 80%정도의 설명이 써있으니
관람에 큰 지장은 없을것이라는
관계자 설명에 그냥 입장했다.
작품관람도 중요했지만
난 로스코의 작품을 비추고있는
조명, 전체 전시공간 분위기, 스토리텔링 등이
궁금했기때문에 팜플렛 한번 쫙 읽어보고
입장했다.
전시 입구 모습
전시내부는 전체 촬영 금지.
2개정도의 작품앞에서는 촬영이 가능하다고
듣고 갔는데
촬영가능 패널이 뜯겨져 있었다.
주말이라 전체 촬영금지로 바꾼건지 뭔지 아쉽.
1. 전시공간 전체
전시공간 전체분위기는 굉장히 엄숙하게 조성해뒀다.
(분위기가 엄청난 작용을 한듯)
조도도 굉장히 낮았고
관람객들 태도 또한 다른전시에 비해
진지하고 차분했다.
'몰입, 명상, 치유,감동'
이 4가지 키워드가 아주 잘 표현되고 전달되었다.
밝은 조명을 일체 사용되지 않았고
보이는 색감이라고는
로스코의 작품뿐이었다.
로스코의 작품만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고
어느것 하나 방해하는 요소가 없었다.
(가끔 울리는 비매너 관람객들의 벨소리를 빼면!)
2. 스토리텔링
로스코의 초기 작품부터 황금기, 그리고 자살직전 작품까지
찬찬히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오디오가이드 대여를 못한걸 옴청옴청 후회.
(꼭 대여가 필요한 전시회,
어플 개발해서 그걸로 듣게 해주세요 예전관계자분들ㅋㅋ)
3. 로스코 채플
특히 로스코 채플 재현공간은
아주 무겁고 뭔가 찡해지는 공간이었다.
역시 재현공간은 전시공간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요소이다.
관람객을 순식간에 몰입하게 해주는 엄청난 요소.
실제로 작품 앞에 앉아 명상을 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두번이고 세번이고 이 전시회를 찾게 이끄는 공간이 이곳인거 같다.
관람하며 흥미로웠던 그의 기법.
템페라 기법
로스코만의 기법은 아직도 많은 추측과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비슷하게는 카피가 가능하지만
그의 색감과 작품이 뿜어내는 엄청난 에너지는
지금까지 누구도 카피를 하지못하고있다고한다.
가장 먼저 그의 기법에 대해 눈치를 챈 마더웰은
로스코가 은연중에 템페라 기법에 관해 말을 흘리는것을
듣고 그의 기법을 파악했다고한다.
전시공간에서 빠져나오면
어김없이 장사. 로스코 아트샵.
'전시의 감동을 기념하세요!' 쩜쩜쩜...
그리고 이어지는
LG G4 홍보부스 이자 기념촬영 장소
그냥 천막 달아놓고 로스코의 작업실에 들어가보란다 (경험해보랫나? 아무튼)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로스코 재단에서 들여와 판매하는 작품이다.
이번 전시회가 아니면 절대 만나보실수 없는 작품입니다!
라고 써있었다.
작품당 대충 60만원정도.
저걸 사가서 집에 걸어두면
치유 절대 안될듯. 절대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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